지역 경마공원이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폐현수막의 재활용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송대영)은 부산시 강서구새마을회(회장 구대원)과 손잡고 폐현수막 재활용 리사이클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수막은 주성분이 플라스틱 합성섬유로 만들어져 매립 시 잘 분해되지 않으며, 소각을 해도 온실가스와 발암물질 등 유해 물질이 다량 배출된다. 때문에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속 가능한 폐현수막 재활용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자체에서 폐현수막을 수거해 재활용 공방으로 운송해오면 새마을부녀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1차로 제품 소재로 가공하는 '소재화' 작업을 한 후 재해 예방용 공공마대 등으로 제작해 지역사회에 무료로 제공된다. 총 사업비 2,000만 원이 들어가는 이번 시범사업은 지역에서 수거한 6,000장의 폐현수막이 재활용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부경은 이번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성과를 분석해 향후 부산 강서구청과 협력해 평상시 수거하는 폐현수막을 디자인 제품 소재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토양오염을 줄이기 위한 농약공병 수거작업,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 컵 비치 사업 등 탄소중립실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부경 송대영 본부장은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려면 자원 재활용은 필수"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함께 자원을 더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는 공동사업 및 협력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환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발전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역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공공이익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경은 김해시청, 부산시 강서구청 등 경마장 인근 기초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개 사업 3,000만 원이던 지역문제 해결형 사회공헌사업이 올해 7개 사업 1억2,000만 원으로 확대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사회적가치 실현에 역할을 다하고 있다.
| 
